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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판문점 회동' 파격만남에 미 언론 "3차정상회담 맞나"

'남북미 판문점 회동' 파격만남에 미 언론 "3차정상회담 맞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이 격식과 의전을 깨는 파격적 방식으로 이뤄지자, 미국 언론들도 그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지를 놓고 혼선을 빚는 모양새입니다.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의 전격적인 만남 자체는 조우에 가깝지만, 50분가량 비공개 회동이 이어진 만큼 외교적으로 애매한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 언론들은 북한 땅을 밟은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라는 점, 북미 협상을 재개하는 물꼬를 마련했다는 점에 일제히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회동 자체의 표현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사 제목에 '트럼프의 비무장지대 정상회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도 관련 기사 부제목에 '즉흥적 정상회담'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렇지만 미국 언론 전반적으로는 싱가포르·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잇는 3차 정상회담보다는 전격적인 회동으로 규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외교적으로 치밀한 사전 의제조율을 거치는 통상의 정상회담 격식과 의전을 갖추지 않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비공개 회담'으로, 뉴욕타임스는 '비공개 대화'로 각각 규정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즉흥적인 비격식 모임이라고 부연했습니다.

CNN방송은 '세 번째 만남'으로, 폭스뉴스는 '대면 접촉'으로 각각 표현했습니다.

오히려 비공개 회동이 예상보다는 길어졌다는 평가입니다.

ABC방송은 '길어진 회담', NBC방송은 '약 50분 만남'에 주목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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