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3m 간격 대형화분 80여 개…'3차 천막' 방지용

정형택 기자 goodi@sbs.co.kr

작성 2019.06.30 15:39 수정 2019.06.30 15: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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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광장의 '2차 천막'과 서울시가 가져다 둔 대형화분

서울시가 우리공화당 (구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를 막으려고 대형화분 설치에 나섰습니다.

시는 오늘 오후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 대형 화분 80개를 놓을 예정입니다.

화분들은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대체로 가로·세로 각 3m 크기인 점을 고려해 3m 간격으로 놓입니다.

시는 크레인과 지게차 등을 동원해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광화문광장 화분은 우리공화당의 천막 '3차 설치'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 광장에 천막을 차렸습니다.

시는 행정대집행 계고장 3회 발송 끝에 천막 설치 46일 만인 지난 25일 강제철거에 나서 천막을 치우고 대형 화분 15개를 천막이 있던 자리에 뒀습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같은 날 오후 같은 장소에 화분을 피해 더 큰 규모로 천막을 재설치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 환영과 그에 대한 경호상의 이유 등을 들어 천막을 청계광장 등으로 '임시 이사'했습니다.

다만,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엔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떠난 뒤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