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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의 마지막 희망 '캄코시티 채권' 향방은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의 마지막 희망 '캄코시티 채권' 향방은
▲ 2011년 당시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의 집회 모습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이 채권 회수를 위해 마지막 희망을 건 캄보디아 '캄코시티' 관련 선고재판이 다음 달 9일 열립니다.

캄코시티는 한국인 사업가 이 모 씨가 부산저축은행 그룹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프놈펜에 건설하려던 신도시 사업입니다.

부산저축은행은 이 사업에 2천369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은 이후 각종 부실 대출로 지난 2012년 파산했습니다.

부산저축은행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는 캄코시티의 현지 시행사인 월드시티 측에 원금과 지연이자를 더해 6천500억 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예보는 이 자금을 회수하면 피해자 3만 8천여 명의 피해액 6천268억 원에 대한 구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월드시티는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예보가 관리하는 캄코시티 자산 지분 60%를 반환해달라며 2014년 현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7일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법원에서 열린 최종 변론에서 재판부는 다음 달 9일을 선고일로 정한 뒤 그전에 양측이 합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캄보디아 현지 재판은 시행사 월드시티 측에 유리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번 주문으로 마지막 합의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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