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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 풍작으로 가격 급락…전국 소비촉진 운동

양파·마늘 풍작으로 가격 급락…전국 소비촉진 운동
올해 국내 양파와 마늘이 풍작을 이루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양파 도매가(20㎏ 기준)는 평균 1만 6천 원을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며 1만 원을 가까스로 넘기고 있습니다.

마늘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지난 10일 기준 서울 가락시장의 난지형 햇마늘 가격은 ㎏당 2천826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당 3천981원보다 35.1%나 내렸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전국 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3% 더 많은 128만 1천t, 마늘은 평년보다 19∼21%더 늘어난 36만 2천∼36만 8천t으로 예상됩니다.

양파의 경우 고온다습한 장마철이 되면 물러지거나 썩어버리는 등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양파 소비촉진 운동 (사진=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제공, 연합뉴스)
이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양파·마늘 농가의 시름을 덜고자 다양한 소비촉진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 양파 주산지인 창녕군은 양파와 소주를 섞은 일명 '양주' 붐을 일으켜 양파 소비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전 임직원이 1인당 양파 15㎏씩 사고, 가족 친지들에게도 양파 소비를 독려하는 '범농협 양파 소비촉진 운동'에 나섰습니다.

충북지역본부와 청주교육원, 각 시·군 지부 등 구내식당을 운영 중인 시설에서는 매일 한 종류 이상의 '양파 반찬'을 내놓도록 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4일까지 경인 지역 7개 점포에서 '양파·감자 무한 담기' 행사를 엽니다.

이마트에서도 다음 달 3일까지 지름 9cm가 넘는 대과 양파 할인행사를 합니다.

이밖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타이완·말레이시아·베트남 등에 양파를 수출할 경우 ㎏당 204원이던 수출 물류비 지원금을 274원으로 올립니다.

농식품부는 타이완·태국 등에 설치된 한국 농산물 판매 거점인 'K-프레시 존'(K-Fresh Zone)과 현지 도매시장 등을 연계해 긴급 수출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경남도 출자기관인 경남무역은 오는 8월까지 창녕, 합천, 산청, 거창 등에서 생산된 양파 500t을 타이완 등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함양군은 지난달 함양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올해 생산된 양파 첫 수출 선적식을 열고 양파 24t을 타이완으로 수출했습니다.

(사진=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제공, 태안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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