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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남북미 만남' 성사되나…靑, 3자 회동까지 대비

<앵커>

오늘(29일) 벌어진 일들 쭉 전해드렸는데 통일부, 외교부 출입하는 김혜영 기자와 총정리, 전망을 좀 해보겠습니다.

Q.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응할까?

[김혜영 기자 : 지금 예단해서 말씀드리는 좀 어려울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오늘 나왔는데 바로 북한의 담화였죠. 북한이 담화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제안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만나면 좋을 거라는 긍정적 평가가 담겼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그리고 사실 그 담화의 주체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인물이 사실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김 위원장의 어떤 좀 불편한 심기를 지속적으로 전달을 해왔던, 사실상 김 위원장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던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가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이 많이 담겼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북미 간에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김 위원장이 DMZ에 갈 수 있다는 어떤 호감 정도는 표현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Q. 트럼프 "2분 만남"…북미 회동 형식은?

[김혜영 기자 :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죠. 2분 정도만 만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좋을 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말 2분 정도만 만나게 된다면 상당히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악수를 했던 장면처럼 악수하고 인사말을 주고받는 선에서 이렇게 만남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을 테고요, 또는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북미 두 정상이 산책을 했던 그때처럼 어디 특정한 곳을 거닐면서 산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눌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에 시간 확보가 더 가능하다면 도보다리 장면이나 이런 것처럼 한 장소에서 어떻게 대화를 하는 양식, 약식 회동 정도의 그런 만남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관건이 경호, 의전, 보안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담보가 돼야만 제대로 된 만남이 성사될 것 같습니다.]

Q. 남북미 3자 만날까…북미 양자 회동 가능성은?

[김혜영 기자 : 청와대와 정부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신중한 반응입니다. 그러면서도 사실 막후 중재에 굉장히 신중을 기하는 모습인데요, 일단 청와대는 모든 북미, 그리고 남북미 회동 가능성 모두 열어놓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당연히 사실 남북미 3자 회동을 가장 희망할 텐데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 가게 될 때 두 사람이 같이 가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도 본인이 트윗을 한 직후에 문 대통령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죠. 본인이 트윗 올린 거 봤느냐, 그리고 함께 잘 해보자, 이렇게 함께 잘 해 보자는 의지를 또 내비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DMZ에 온다면 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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