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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거센 장맛비…흙더미 무너지고, 차량 깔리고

<앵커>

오늘(29일) 남부 지방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장맛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특히 경남 쪽에 비구름이 걸쳐 있는데 이 지역 분들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전선이 만든 비구름이 남부 지방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경남 남해안에는 104mm, 해남에 123mm, 광주에 93mm의 비가 내렸고, 특히 전남 고흥에서는 1시간에 58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아침부터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전남 나주에서 40대 남성이 몰던 25톤 화물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인근 50여 세대가 2시간 넘게 정전됐습니다.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는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습니다.

[김태만/사고 목격자 : 지진 난 것처럼 쿵 소리가 나기에. 혹시나 뒤로 가봤더니 다 무너져 버렸어요. 차 지금 많이 깔려있어요. 10대 넘을 거 같은데요.]

지리산과 내장산 등 6개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됐고, 항공기 24편이 결항됐습니다.

현재 비구름은 영남 지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경남 남해안과 한라산에는 150mm 이상, 그 밖의 영남과 제주도에는 30~80mm, 호남에는 10~40mm의 비가 더 오겠습니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남부 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비가 그치겠고, 제주도도 내일 낮에는 비가 그치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머물겠고, 다음 주말쯤 다시 한번 남부 지방에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손영길 KBC·권만택 JTV,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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