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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시간 15분 만에 '신속 담화'로 긍정적 반응

<앵커>

오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보여줬던 돌발 발언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는데 5시간 뒤에, 오후 1시쯤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북한 쪽에서 만나게 된다면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거라는 꽤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겁니다. 실제로 양측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반응이 나온 건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 내용이 나온 지 5시간 15분 만이었습니다.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에서 "북미 정상 간 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정상의 친분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내놓은 것입니다.

다만 최선희 제1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외에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만남이 이뤄질 수 있게 격식을 갖춰 달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이에 따라 북미 간에는 현재 두 정상의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교섭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미가 한반도에서 접촉할 수 있는 방안은 북한군-유엔사 간 직통전화와 판문점에서 직접 만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한 중인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오늘(29일) 판문점에 가지 않은 만큼 미국이 유엔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에 온 미 백악관의 실무담당자들이 북한과 실무접촉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가 있는 뉴욕이 이제 아침 시간이 돼가는 만큼 북미 간 뉴욕채널이 가동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어느 쪽이든 북미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기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만큼, 두 정상의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의전과 격식을 제대로 갖추기보다 간략한 형식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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