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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위원장 석방됐지만…민주노총 총파업 '예정대로'

<앵커>

민주노총은 다음 달 파업하겠다고 예고해왔습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됐다가 그제(27일) 석방이 돼서 파업 계획이 좀 변할지가 관심이었는데,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석방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합원 8백 명 앞에 섰습니다.

다음 달 파업을 앞두고 조직의 투쟁 결의를 다지기 위한 행사인데, 김 위원장은 단호했습니다.

정부가 반노동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는) 노동이 우리 사회를 움직인다고 하는 자세로 경청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약속과 장밋빛 국정과제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과 18일 총파업 등 대정부 투쟁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그동안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던 8월 총파업 가능성까지도 밝혔습니다.

다만, 파업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서도, 정부와의 정책협의 채널은 유지할 방침입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석방된 만큼 정책협의 불참 논의는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협의에 불참할 경우 정책 쟁점에서 소외될 수 있는 현실적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등 세 과시 강도는 높여 정부를 압박하는 한편, 정부와의 정책 협의는 계속하는 투트랙 전략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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