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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자 움직인 천막…우리공화당, 박원순 시장 고소

<앵커>

서울시 철거 요청에 꿈쩍도 않던 우리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 온다고 하니까, 광화문광장 천막을 자진 철거해서 근처로 옮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떠나면 다시 돌아오겠다고 합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40분쯤, 광화문광장 천막들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3시간이 지난 낮 1시 반쯤, 서울파이낸스 센터 근처 청계광장 인도에 천막 4개 동이 세워졌습니다.

원래 있던 곳과는 2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서울시의 철거 요청에 꿈쩍 않던 우리공화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경호 문제나 안전 문제로 텐트의 이동, 혹은 인원의 통행 자체를 자제해달라 그래서….]

시민들은 오랜만에 깨끗해진 광화문광장을 반겼습니다.

[김아리/서울 성북구 : 너무 지저분해 가지고 관광 온 사람들한테 좀 많이 부끄러워서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깨끗하고 보기 좋아서 이 거리가 유지됐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끝나면 천막을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태우/우리공화당 사무총장 :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광화문에 가서 텐트를 칠 수 있는 역량과 명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정치 투쟁을 할 겁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5일 광화문 천막 강제철거 과정에서 1백여 명이 다쳤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등 6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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