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 대통령-푸틴, 심야 정상회담…트럼프 오늘 방한

<앵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관심입니다. 오늘(29일) 새벽에는 한러 정상회담이 열렸고, 내일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논의가 이어집니다.

오사카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러 정상회담은 예정보다 1시간 50분 늦은, 오늘 새벽 0시 36분에 시작됐습니다.

지각으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도 늦게 등장해 사상 초유의 새벽 회담이 이뤄진 겁니다.

G20 만찬, 이어진 푸틴 대통령 회담 일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50여 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주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만나는 횟수만큼 한러 관계가 발전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북러정상회담에 대한 인상을 공유하고, 정세를 전반적으로 토의하고자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고 비핵화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어제 회의장 입구에서 8초간 악수한 걸 제외하고는 별도의 만남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강경화 외교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예정에 없던 회동을 하고 강제징용 해법 등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오후 귀국하는 문 대통령은 바로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만찬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일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방한 때 무산됐던 DMZ 방문을 재추진할 걸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메시지, 이에 대한 북한 반응까지 나오면 이번 G20 비핵화 외교가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