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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에 움푹 패인 도로…부산, 싱크홀·포트홀 '비상'

<앵커>

장맛비가 시작된 부산 해운대 지역을 중심으로 땅이 꺼지는 싱크홀, 도로가 움푹 패는 포트홀이 잇따라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29일)은 200mm가 넘는 비가 예보돼 있어서 운전,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첫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 26일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의 중앙버스차로 한가운데가 10cm 정도 내려앉았습니다.

길이가 3m, 폭이 1m나 되는 '땅 꺼짐 현상', 싱크홀입니다.

아스팔트를 걷어내니 땅이 꺼지면서 생긴 커다란 틈이 나타납니다.

지난 3월 지하에 커다란 구멍이 발견돼 복구공사를 했던 곳으로, 일주일 전 이미 한차례 내려앉아 긴급 복구를 했는데도 또 싱크홀이 발생한 겁니다.

[임종철/부산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계곡에서 물이 많이 내려왔기 때문에 이 주변이 모두 하상퇴적토라고 해서 세립사질(가는 모래)군이 많습니다. 그래서 공동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지형이 됩니다.]

바닥 틈으로 빗물이 스며들면서 도로가 움푹 패는 포트홀 신고도 최근 하루가 멀다며 들어오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환경공단 앞 사거리에 길이 10m가 넘는 포트홀이 생기면서 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도시고속도로 해운대 합류지점 2차로에 발생한 지름 60㎝ 가량의 커다란 포트홀 때문에 차량 5대의 타이어가 파손됐습니다.

올 들어 해운대에서만 천백 건 넘는 포트홀이 발생했지만 그때그때 현장에 출동해 땜질하는 데 급급한 실정입니다.

특히 부산을 포함한 남부지방에는 200mm가 넘는 많은 양의 장맛비가 예보돼 그 어느 때보다 안전운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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