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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 압박하며 미중 담판 대비…마음은 민주당 토론에?

트럼프 동맹 압박하며 미중 담판 대비…마음은 민주당 토론에?
▲ G20에 참석한 트럼프(왼쪽부터)와 아베, 모디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연쇄 양자회담 등을 가지며 또다시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이날 오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업무 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동맹과 협력하고 있으며 동맹국들을 돌본다"고 했으나, 이러한 발언이 무색하게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기반, 무역과 방위비 문제 등을 놓고 동맹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동시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28일 '미·중 담판'을 하루 앞두고 전선을 구축, 우군 확보를 시도하며 다자주의를 앞세운 중국과의 일전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태평양 건너 자국에서 이틀 동안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TV 토론에 대해서도 일일이 '트윗 품평'을 하며 민주당 주자들을 향한 공격과 조롱을 멈추지 않는 등 외치의 와중에도 국내 현안에 계속 개입하는 패턴을 이번에도 반복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국제 외교의 세계에 다시 빠져든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일련의 경제·안보 갈등에 대한 자국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호스트인 일본을 포함, 미국의 동맹들과의 균형을 깨트리는 특유의 도발을 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사카 도착 이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를 만난 데 이어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잇따라 만났습니다.

29일 오후 한국으로 떠나기 전까지 2박 3일간 모두 9개국 정상과의 회담이 잡혀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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