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7일)저녁 서울 망우역 KTX승강장과 선로에서 한 60대 남성이 흉기를 꺼내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옆에서 말리던 사회복무요원은 팔을 다쳤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흉기를 든 한 남성이 기차선로 위에서 돌을 던지며 경찰을 위협합니다.
[(왜 왜.) 알았으니까 내려놔요. 아저씨 내려놔요.]
하지만 이내 출동한 경찰에게 제압당합니다.
어제저녁 7시쯤 서울 망우역 KTX 승강장과 선로에서 6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망우역 관계자들이 이 남성을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사회복무요원 한 명이 팔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 남성은 역무원이 KTX 승차권을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준식/망우역 역무팀장 : 가방에서 칼이 나올 줄은 전혀 몰랐죠. (A 씨) 움직임이 조금 둔해가지고 저는 피하고 공익 요원은 살짝 긁혔어요.]
당시 승강장에는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자칫하면 인명피해가 날 뻔했습니다.
남성이 난동을 부리는 사이 역 관계자들이 열차 운행을 정지시켜 일부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 가방에서 다른 사람 신분증 등을 발견해 특수상해와 절도 혐의로 입건했지만, 피의자가 계속 횡설수설해 사건 경위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제공 : 코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