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윔블던 1회전서 세계 9위 하차노프와 맞대결

한국 선수로 4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에 오른 권순우(126위, 22세)가 1회전에서 세계 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를 상대합니다.

28일 발표된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 본선 대진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1회전에서 하차노프를 만나고, 이길 경우 펠리시아노 로페스(53위·스페인)-마르코스 기론(158위·미국) 경기의 승자와 2회전을 치릅니다.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오는 7월 1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개막하며, 권순우는 2015년 정현(156위·한국체대) 이후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1996년생으로 권순우보다 한 살 많은 이번 대회 10번 시드 하차노프는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대회 단식에서 네 차례 우승했으며 올해 프랑스오픈 8강에 올라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신장은 198㎝로 180㎝인 권순우보다 18㎝나 더 크고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16강까지 진출한 선수입니다.

이번에 첫 맞대결을 벌이게 된 권순우와 하차노프의 경기는 7월 1일 또는 2일에 열리며 경기 시작 시간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권순우가 1회전을 통과하면 2007년 이형택(43·은퇴) 이후 12년 만에 윔블던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따내는 한국 선수가 됩니다.

(사진=스포티존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