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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온다" 도심서 찬반 집회…서울 경찰 '갑호비상'

<앵커>

앞서 보셨던 대로 지금 일본에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일정을 다 마치고 내일(29일) 우리나라에 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각각 예고돼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도 비상이 걸렸는데, 일부 시민단체에는 집회 제한 통보를 내렸습니다.

이 소식은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첫날인 내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경찰에 '갑호 비상'이 발령됩니다.

가능한 경찰력을 모두 동원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하는 모레까지 유지됩니다.

[황세웅/前 경찰청 대테러센터 운영반장 : 북핵과 관련해서 굉장히 민감한 대화들이 오갔고, 정상회담도 두 차례나 했었고 지금 진행형이기 때문에 정보당국에선 굉장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특히 나흘 전, 미국 대사관 승용차 돌진 사건도 있었던 만큼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심 곳곳에 예정된 집회가 관건입니다. 토요일 오후에는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 등에서 각각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예정돼 있습니다.

오후 1시에는 서울역에서 환영 집회가, 5시에는 서울광장과 광화문에서 반대 집회가 각각 열리고 방한 이틀째인 모레도 같은 곳에서 집회가 이어집니다.

특히 지난 2017년 첫 방한 때 트럼프 대통령 차량이 반대 시위대를 피해 도로를 역주행하는가 하면 시위대가 차량을 향해 물병과 유인물 등을 던지면서 경호에 대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를 이유로 일부 반대 시민단체에 '집회 제한 통보'를 내렸는데 시민단체 측은 사실상 집회 금지와 다름없다며 소송으로 맞섰습니다.

[오미정/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간사 :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조차도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대통령 방한을 이유로 해서 전체적으로 집회를 금지했던 사례가 없었던 만큼 (과도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행의 세부적인 일정과 숙소, 동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동 경로를 따라 경찰과 시위대 간 마찰도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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