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도 넘은 발언으로 연일 비난…한·미는 신중 대응

<앵커>

얼마 전 한반도 문제에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던 북한이, 오늘(28일)도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이런 발언에도 정부는 남북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도 대외선전매체들을 동원해 문 대통령 비난에 나섰습니다.

메아리는 문 대통령이 제안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와 남북접경위원회를 잠꼬대 같은 헛소리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눈치 보느라 남북 관계를 교착시킨 남한 당국이 군사 긴장 완화시켰다는 생색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도 문 대통령이 6·25 참전유공자를 초청해 희생정신에 감사를 표한 것을 두고 전쟁을 선동하는 행태로 경악할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연일 문 대통령 비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남북 간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 : 남북, 북미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어제 방한한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도 미국이 셈법을 바꿔야 한다는 북한 주장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스티브 비건/美 대북정책특별대표 : (어제 북측 담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하지만 비건 대표는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건설적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뿐 아니라 북한이 원하는 평화체제 구축 등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뜻으로 보여 북미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열, CG : 박상만·김민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