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구 앙금 푼 롯데 양상문·두산 김태형 감독

사구 앙금 푼 롯데 양상문·두산 김태형 감독
▲ 양상문 롯데 감독

롯데 양상문 감독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두 달 전 몸에 맞는 공에서 비롯된 앙금을 풀었습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오늘(28일)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 전 밝은 표정으로 나타나 "김태형 감독의 얼굴을 보니 좋다"고 말했습니다.

양 감독은 자신과 김태형 두산 감독 사이에 앙금은 이제 없다는 듯이 웃어 보였습니다.

롯데와 두산의 맞대결은 지난 4월 28일 이후 처음입니다.

두 팀은 2개월 전 사이가 어색해졌습니다.

양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의 마찰 때문입니다.

4월 28일 두 감독은 경기 중 언성을 높이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두산 정수빈이 롯데 투수 구승민의 공에 맞고 쓰러진 게 발단이었습니다.

김 감독은 격앙된 반응으로 하면서 롯데 공필성 코치에게 심한 말을 했습니다.

이를 본 양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김 감독에게 항의하면서 초유의 '감독 벤치 클리어링'까지 벌어졌습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
KBO 상벌위는 김 감독에게 벌금 200만 원을 부과하고, 양 감독에게도 엄중 경고를 했습니다.

당시 정수빈은 갈비뼈 골절과 폐 혈흉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지난달 22일 복귀한 이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롯데 선수단이 잠실구장에 오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양 감독에게 찾아 가볼 것"이라고 말했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양 감독은 김 감독이 원정 감독실에 먼저 찾아왔다면서 "둘이 좋은 이야기를 했다. 게임 잘하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감독은 "김 감독이 먼저 왔다. 그 전에 해결돼서 안 와도 되는데…. 김 감독이 얼굴 보는 게 마음 편한 것 같아서 왔다고 했다. 저도 얼굴을 보니까 괜찮더라"라며 "김 감독이 먼저 와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