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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어미 새가 새끼 새에게 먹인 '충격적인 것'

담배꽁초 입에 문 아기 새 (사진=호주 'YAHOO NEWS' 홈페이지 캡처)
"만약 당신이 담배를 피운다면, 제발 아무 데나 버리지 말아 주세요"

인간이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로 인해 애꿎은 야생동물이 피해를 보는 모습이 분노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8일 호주 야후 뉴스 등 외신은 자연보호단체 자원봉사자이자 사진작가인 카렌 메이슨의 사진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메이슨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트 해변에서 검정 제비갈매기가 아기 새에게 무언가를 먹이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사진은 어미 새가 아기 새를 챙기는 훈훈한 장면으로 보이지만, 사실 여기에는 슬픈 비밀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담배꽁초 입에 문 아기 새 (사진=호주 'YAHOO NEWS' 홈페이지 캡처)
아기 새가 어미에게 받아 문건 다름 아닌 '담배꽁초'였던 겁니다. 아기 새는 입에 문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순진한 얼굴을 해보여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메이슨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만약 당신이 담배를 피운다면, 제발 아무 데나 버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충격적인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배를 피워 스스로 몸을 망치는 건 알 바 아니지만 제발 애꿎은 동물에게 피해를 주지 마라", "인간이 이 세상을 망치고 있다", "지구는 재떨이가 아니야!" 등의 반응으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메이슨은 미국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어미 새가 무엇을 먹이는지 잘 몰랐다"며 "나중에 집에 와서 사진을 확인해보니 담배꽁초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보통 아기 새들이 입에 나뭇가지 같은 것들은 곧잘 물지만, 실제로 잘 먹지는 않는다"며 "부디 아기 새가 담배꽁초를 내려놓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호주 'YAHOO NEWS'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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