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유학 호주인 여전히 소재 불명…호주 총리 "매우 우려스럽다"

北 유학 호주인 여전히 소재 불명…호주 총리 "매우 우려스럽다"
북한 유학 중에 돌연 연락이 두절된 29살 호주인 알렉 시글리의 소재가 여전히 묘연한 상태라고 호주 정부는 전했습니다.

호주 정부와 시글리의 가족은 시글리의 신변을 놓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모리슨 호주 총리는 호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글리와 관련한 추가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각국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기꺼이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문제에 계속 노력을 집중하겠다.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를 확실히 파악한 후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시글리는 지난해부터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호주에서 소규모 북한 전문 여행사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왓츠앱 메신저 등을 통해 매일 가족과 소통하고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도 활발히 글을 올렸지만 지난 25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호주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국의소리 VOA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글리가 24일이나 25일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평양에 대사관이 없는 호주는 영사업무를 대리하고 있는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시글리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 살고 있는 시글리의 일본인 아내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사진=알렉 시글리 페이스북,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