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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자 움직인 '우리공화당 천막'…임시 이동 결정

<앵커>

광화문 광장에 불법으로 천막을 설치했던 우리공화당이 오늘(28일) 오전, 천막을 임시로 옮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찰의 협조 요청에 응하겠다며, 기자회견 직후 천막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공화당이 오늘 오전 10시 반 최고위원회를 열어 천막 이동을 결정했습니다.

내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찰의 협조 요청에 응하겠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경호 문제나 안전 문제로 텐트의 이동, 혹은 인원의 통행 자체를 자제해달라 그래서 파이낸셜 빌딩으로 우리 투쟁 텐트를 이동할 겁니다.]

이에 따라 10시 4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있던 천막 철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 광장에서 150미터 떨어진 광화문역 5번 출구 근처 서울파이낸스 센터 앞에 천막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광화문 광장은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끝나면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할 뜻도 밝혔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서울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대대적인 트럼프 대통령 환영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천막을 강제 철거했지만 우리공화당이 반나절 만에 더 큰 규모로 새 천막을 설치하면서 당시 행정대집행은 실패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어제저녁 6시까지 천막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전달했지만 우리공화당은 이를 거부하며 오늘 오전까지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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