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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구속 6일 만에 조건부 석방…"투쟁계획 논의"

<앵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구속됐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보석금 1억 원을 내는 조건으로 엿새 만에 풀려났습니다.

방금 보신 공공 부문 연대 파업 비롯해 정부와 노동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석방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어서 고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남부구치소를 걸어 나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검찰과 경찰이 얼마나 무리하게 민주노총의 이런 비판을 가로막으려 하는지를 오늘 확인한 것 같습니다. 이런 무리한 것에 대한 분명한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4차례의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던 김 위원장이 엿새 만에 석방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사건과 관련한 증인에게 해를 가할 우려가 없다"며 조건부 석방을 명령했습니다.

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1억 원 외에 수사기관 등의 소환에 응해야 하고 주거지를 바꾸거나 해외여행을 나갈 때도 법원의 허락을 받도록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석방된 김 위원장과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이 구속되자 민주노총은 "노동법을 개악하려는 의도가 드러났다"며 "이 정부는 더이상 촛불 정부가 아니"라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었습니다.

다음 달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에 이어 18일에는 전국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이 김 위원장 석방으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어느 정도까지 조절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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