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챔피언결정전 경기 장면
프로배구 V리그 2019-20시즌이 10월 중순 막을 올립니다.
한국배구연맹 KOVO는 사무국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2019-20시즌 경기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조원태 배구연맹 총재와 남녀부 13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는 사무국장들의 모임인 실무위원회가 협의한 새 시즌 V리그 일정을 승인했습니다.
남자부는 10월 12일, 여자부는 같은 달 19일 각각 막을 올려 6라운드(남자부 팀당 36경기, 여자부 팀장 30경기) 일정으로 정규리그를 치릅니다.
정규리그 기간 남자부는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경기가 진행되고, 여자부는 월요일과 금요일을 휴식일로 정했습니다.
3전2선승제의 남녀부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21일부터 열리고, 우승팀을 가리는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은 같은 달 27일부터 개최됩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이 열리는 내년 1월에는 남녀 국가대표팀 소집 때문에 리그를 잠시 중단합니다.
남녀 대표팀이 올해 8월 예정된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조 1위에 주는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지 못하면 V리그 시즌이 한창인 내년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팀 소집 기간과 대회 일정을 고려해 여자부는 올해 12월 2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24일 동안, 남자부는 내년 1월 5일부터 13일까지 9일 동안 V리그 휴식기를 갖기로 했습니다.
세계 랭킹 9위인 여자팀은 8월 2일부터 4일까지 러시아 칼리니그라드에서 러시아(5위), 캐나다(18위), 멕시코(21위)와 맞붙는데, 세계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딸 가능성이 살아 있습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러시아와 올림픽 직행 티켓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데, 올림픽의 전초전인 2019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VNL 대결에선 접전 끝에 러시아에 1대3으로 패했습니다.
반면 남자팀은 세계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어려울 전망입니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팀은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세계예선에 참가하는데, 한국(세계 24위)은 B조에서 미국(2위), 벨기에(12위), 네덜란드(15위)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1월 올림픽 예선 일정 때문에 차기 시즌에는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