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독촉 좀 그만"…집주인 살해한 20대 체포

밀린 월세를 독촉한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오늘(27일) 집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24살 김 모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26일 오후 9시쯤 평택시 포승읍의 다세대 주택에서 집주인 61살 A씨의 어깨와 머리 뒤쪽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흉기에 찔린 A 씨는 가까스로 건물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식당 주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A씨는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달아난 김 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인근 공원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됐으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지난 2월 해당 주택에 세입자로 들어왔지만 뚜렷한 직업 없이 생활하며 수개월째 월세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사건 당일과 전날 등 월세 문제로 집주인이 수 차례 찾아오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