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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내년도 모든 업종 동일"…사용자 측은 '반발'

<앵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업종별 구분 없이 지금처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용자 측은 반발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오늘(27일) 예정된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저임금 결정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두고 열린 5차 전원회의.

그제 4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과 최저임금을 월급 단위로 함께 표시하는 방법에 대해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표결로 넘어갔고, 업종별 차등 적용은 부결, 월급 단위 표시는 가결됐습니다.

사용자 측의 주장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고 현재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 겁니다.

사용자위원들은 회의 참여가 무의미하다며 전원 퇴장했고 오늘 예정된 6차 회의에도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태희/사용자 측 위원 : (최저임금 동일 적용은) 우리 경제의 주축이자 최저임금 당사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회피하는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회의가 3시간여 만에 돌연 중단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는 양측의 초안도 받지 못한 채 중단된 상황입니다.

공익위원들은 오늘 예정된 6차 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며 법정 시한을 맞출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순원/공익위원 : 소통 과정을 통해서 위원회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진행할 겁니다. 사용자 측 위원들 다 들어오실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사 간 의견 충돌이 커지면서 올해도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하고 내달까지 최저임금 결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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