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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6시까지 철거하라" 서울시, 경찰에 광장 보호 요청

<앵커>

우리공화당이 그제(25일) 광화문광장에 강제철거 전보다 더 많은 천막 8개 동을 다시 세웠죠. 서울시는 오늘 저녁 6시까지 이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단 계고장을 보냈는데, 강제 철거 뒤 천막 재설치를 막아달라며 광화문광장에 대한 '시설물 보호'까지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천막을 철거한 지 6시간 만에 천막 6개 동을 다시 설치한 우리공화당이 그제 밤사이 천막 2개 동을 더 설치했습니다.

총 8개 동의 농성 천막이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면서 이전보다 규모가 배 이상 커졌습니다.

서울시는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폭력적인 양상에 대해서 저희는 더 이상 인내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형사적으로 처벌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이고….]

박원순 시장은 조원진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해서라도 행정대집행에 든 비용 2억 원을 우리공화당에게 받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조원진 대표와 우리공화당 당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오늘 저녁 6시까지 천막을 자진철거 하지 않으면 행정 대집행에 나서겠다며 계고장도 전달했습니다.

또 종로경찰서에 우리공화당의 천막 재설치를 막아달라며 광화문광장에 대한 '시설물 보호'도 요청해둔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광장 천막 설치 자체를 막는 건 경찰의 권한을 넘어설 소지가 있다며 직무 범위 안에서 안전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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