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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대선 경선 개막…첫 TV토론, '트럼프 대항마' 부각 총력전

美 민주당 대선 경선 개막…첫 TV토론, '트럼프 대항마' 부각 총력전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권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의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2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기준 미달로 탈락한 4명과 토론회 일정 확정 후에 경선에 뛰어든 1명을 제외한 20명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TV토론에 나섭니다.

참석자들은 2개 조로 나눠 이틀에 걸쳐 각각 10명씩 토론을 벌입니다.

현시 시간으로 26일 밤 9시부터 2시간 진행될 토론은 NBC 방송을 통해 전역에 생중계됩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출정식을 갖고 재선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46대 대통령을 선출할 2020년 11월 3일 대선을 향한 공화·민주 양당의 16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이 본격화하면서 트럼프 대 반 트럼프 진영 사이의 일전이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민주당 주자들이 2020년 대선의 문을 여는 TV 토론의 중심 주제는 '트럼프 공격'이 될 전망입니다.

또 다른 관심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세론'에 맞선 여타 주자들의 '바이든 때리기'를 통한 반전 시도입니다.

경선 초반이기는 하지만, 바이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질주하며 유력 대선 주자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미국 민주당 첫 대선주자 TV토론 무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TV 토론회는 향후 레이스를 앞두고 사실상 첫 관문으로 '컷오프'의 성격도 띠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토론 참가자를 추려낸 데 이어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난립하는 후보 중에서도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다음 달 30∼31일에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2차 TV토론을 실시한합니다.

이후 다시 일부 주자를 탈락시킨 가운데 9월과 10월에 3, 4차 TV토론을 진행합니다.

이때에는 지지율 2% 이상, 개인 후원자 13만 명 이상 요건이 적용됩니다.

올해와 내년에 6차례씩 총 12회의 TV 토론이 열리며, 대선 후보는 내년에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 이어 전당대회를 거쳐 지명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 선언과 민주당 첫 TV토론이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플로리다는 역대 대선에서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곳입니다.

이곳의 승패가 전체 성적을 좌우하는 가늠자로 여겨질 정도로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경합주인 '스윙 스테이트'입니다.

플로리다에는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에 이어 뉴욕과 함께 세 번째로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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