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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고릴라인가 까마귀인가…기묘한 자세 '포착'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집단 피부병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이 아파트는 2017년 말부터 올해까지 5천600여 세대가 입주한 대규모 단지입니다.

입주민들이 지난해 초부터 수돗물에서 약품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민원을 관리사무소에 제기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비슷한 피부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현재까지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민원은 200여 건에 이르는데요, 두드러기 같은 게 올라오거나 가렵다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장염이나 소화기 질환을 호소하는 주민도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수돗물 필터 색깔이 단시간에 붉게 변하고 침전물이 눈에 띄기도 했다며 수돗물 문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택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에 공급되는 물은 팔당 상수원에서 오는 것이라며 인근 소사벌 지구 등에도 같은 배수지를 통해 물이 공급되지만, 피부염 피해는 해당 아파트에서만 제기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정밀 수질검사를 의뢰한 상태인데요,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정말 그 아파트만의 문제인지 아닌지, 또 그렇다면 왜 그런 문제가 발생을 했는지 빨리 알아보고 대책을 세워야 될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사이버 외교 사절단이죠. 반크, 이 반크가 일본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내용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요, 일본의 누리꾼들이 악성 댓글을 달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외무성은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는 억지 주장을 국제 사회에 홍보하고 있는데요, 반크가 지난 24일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욱일기를 독일 나치의 상징이었던 하켄크로이츠와 비교하면서 일본 정부가 욱일기를 일본의 오래된 전통 문양일 뿐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명백한 전범기이고 제국주의 과거사의 산물이라고 강조합니다.

현재 3만 6천 회 조회된 이 영상에는 1천5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요,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인은 거짓말쟁이다. 욱일기는 한국만 비판한다는 등 주로 반크와 한국을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일본이 전범기를 고집한다는 것은 전쟁에 대한 책임과 반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며 반크의 활동을 응원했습니다.

반크는 이런 반응 자체가 활동이 성공적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영상을 영어로 만들어서 세계에 배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일본 누리꾼들 우리나라만 비판한다고 한다는데 전 세계 사람들이 몰라서 그러는 것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더 널리 알리고 제대로 논쟁 한번 붙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영상을 하나 전해드릴 텐데, 일본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일본 나고야에서 까마귀를 찍은 영상이 있는데요,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 한번 자세히 보시죠. 신기한 자세로 서 있는 까마귀가 머리를 좌우로 돌리면서 주변을 살피는 모습입니다.

양 날개를 땅에 디딘 채 서 있는 모습이 마치 고릴라처럼 보이죠. 지난 20일 공유된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 수가 900만 회를 넘어섰습니다.

누리꾼들은 다리가 왜 보이지 않느냐, 혹시 다리를 잃은 건 아니냐며 혼란과 걱정이 뒤섞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조류학자는 영상 속 새는 큰 부리 까마귀라고 밝히면서 햇볕을 쬐기 위해 날개를 늘어뜨린 것인데 촬영하는 사람이 까마귀의 다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위치에서 촬영한 것 같다는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깃털을 손상하는 박테리아와 진드기를 줄이기 위한 새들의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합니다. 이 까마귀가 피곤하거나 배가 고팠을 거라고 주장이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영상에서 뚜렷하게 보이는 가슴뼈는 근육의 손실을 나타내고 지치거나 굶주린 새들이 종종 이렇게 날개를 아래로 축 늘어뜨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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