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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2030년까지 일자리 2천만개 대체…중국서 1천100만개 대체"

로봇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 일자리 2천만 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로봇 때문에 사라지는 일자리는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 선진국보다 중국에서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저숙련 노동계층의 타격이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경제 전망·분석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내놓은 연구결과는 장기적인 일터에서의 자동화 추세를 분석한 것입니다.

그 결과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천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로봇이 차지할 수 있다고 예상됐습니다.

중국에서만 1천400만 개의 로봇이 업무 현장에 배치됩니다.

연구자들은 자동화 결과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며 특히 저숙련 노동자들에 의존하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지역 경제에서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소득 불평등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은 로봇에 의해 대체되는 일자리가 2030년까지 150만 개로 예상됐습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서는 로봇이 대체하는 일자리가 1천100만 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미국으로 국한해 보면 일자리 상실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인디애나 등이 지목됐습니다.

자동화는 대신 생산성과 경제 성장 면에서는 이득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일례로 2030년까지 로봇 도입이 예상한 기준치보다 30% 늘면 그해의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세계 경제에 매년 4조 9천억 달러를 추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는 예상되는 독일의 경제 규모보다 더 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자리 상실의 위협에도 입법기관이 자동화를 금지하지는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로봇 기술의 도입을 가로막기보다는 자동화의 성과를 더 공평하게 분배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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