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법무부 장관 후보에 조국 검토"…자유한국당 "반대"

<앵커>

청와대가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민정 수석을 후보로 놓고 인사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아직 청와대가 지명도 하지 않았는데 "조 수석의 입각은 선전포고"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조국 민정수석에 대해 인사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복수의 여권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조 수석 본인이 인사 검증에 동의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권 관계자들은 현 정부 사법 개혁의 완수라는 과제 외에도, '법무장관을 할 다른 마땅한 사람을 찾을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인사 검증 실패'를 들어 조 수석을 공격해왔던 자유한국당은, 검증 책임자가 자기 자신을 셀프 검증하는 거냐,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건으로 야당을 겁박할 거다, 라며 지명 전부터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대를 메고, 조국 법무부 장관이 뒤에서 조종하고, 야당 겁박에 경찰이 앞장서는 '석국열차'가…]

민주당은 최종 결정 때까지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지만, 지난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장관 후보로 지명했을 때 강하게 비판했던 일이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손학규/당시 민주당 대표(2011년 7월) :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임명하려고 하는 것은 힘의 정치입니다. 그 힘의 정치는 결국 대통령에게 독이 될 것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당시에도 '민정수석이라도 검찰 중립성 위해 노력해온 분이면 무슨 문제가 있겠냐, 권재진 반대 이유는 검찰 장악 우려 때문'이라고 했었습니다.

조국 법무장관 카드를 포함한 중폭 개각은, 이르면 다음 달 말 발표되는데, 이낙연 총리와 강경화 외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유임될 거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