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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총수, 사우디 왕세자와 승지원서 '돌발 간담회'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이 방한 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와 예정에 없던 '합동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오늘 저녁 삼성그룹 영빈관인 용산구 승지원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만나 티타임을 겸한 환담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만찬을 마친 뒤 경호 차량을 이용해 승지원으로 이동한 무함마드 왕세자는 그룹 총수들과 글로벌 경제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자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먼저 승지원 간담회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경호 문제도 있고, 과거 승지원이 해외 귀빈들을 모시는 영빈관으로 사용됐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4대 그룹 총수들은 오늘 낮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오찬에도 참석해 무함마드 왕세자와 인사했습니다.

이들 총수 가운데 일부는 시내 호텔에서 무함마드 왕세자와 1대 1로 만난 것으로 알려져 무함마드 왕세자가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 재계 인사들과의 소통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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