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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달렸으니, 아침엔 대리운전…단속정보 앱 꼼수도

<앵커>

음주 운전 단속 기준이 한층 강화되면서 이제 아침에도 대리운전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전날 많이 마셨거나 술이 덜 깼다 싶으면 단속 무서워서가 아니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대중교통 타거나 대리운전 꼭 부르시는 게 좋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달라진 출근길 모습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대리운전 이용객 : (네 대리운전입니다.) 혹시 아침에도 대리운전 가능해요? 요새요? 아침에도 아우 불안하기에.]

어제(25일)부터 음주 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아침 출근길 대리운전 기사를 찾는 전화가 부쩍 늘었습니다.

[최명석/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부회장 : 윤창호법이 시행된 후로 지난주보다 15% 정도 아침에 주문량이 늘었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훈방 정도로 끝나던 숙취 운전에도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제 음주측정기를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대리기사를 부르거나 택시를 타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우종국/대리운전 기사 : 오늘 아침에도 음주운전 대리를 해달라고 해서 (나갔습니다.) 어젯밤 술 드시고 아침에 일어나서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숙취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특히 어제부터 시작된 출근길 집중 단속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경윤/경기도 광주시 : 다음날 차를 가지고 나가지 않거나 아니면 대리운전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꼼수도 함께 인기입니다.

강화된 경찰의 음주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단속 위치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앱 이용자가 420만 명이나 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앱에 경찰 단속 중이라는 곳에 갔더니 단속은 없었습니다.

[김창영/서울청 교통안전계장 : 우려 장소 위주로 30분 정도씩 장소를 옮겨가면서 스팟 이동식으로 (음주 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설사 꼼수로 경찰 단속을 피한다 해도 음주 사고 위험까지 피할 수는 없는 만큼 음주 후에는 운전을 포기하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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