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야 4당 "재협상 꿈도 꾸지 마"…한국당 '고립무원'

<앵커>

자유한국당의 전례 없는 합의 파기 선언 이후, 나머지 여야 4당이 한국당을 향해 재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일정은 일단 합의됐던 대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국당의 국회 고립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이 20대 국회에 자퇴서를 쓴 것이다, 여야 4당의 재협상 불가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시간이 지나면 마치 아무 일이 없었다는 듯이 새로운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착각은 꿈도 꾸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한국당의 참여 여부와는 상관없이 어제 발표된 합의문에 기초해서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진행한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한국당은 자신들 의총 결정을 거듭 국민의 뜻이라면서 재협상을 요구했지만,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의원님들의 의견, 그것이 바로 국민들의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당으로서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재협상을 해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국회 고립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어제(25일) 열린 국회 행안위 소위, 한국당은 1시간 가까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며 법안 처리를 막으려 했지만 표결을 통해서 안건은 상정됐고,

[홍익표/민주당 의원 : 법률안 3건을 의사일정으로 상정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습니까?

[윤재옥/한국당 의원 : 이의 있습니다. 이의 있어요.]

[홍익표/민주당 의원 : 그러면 표결하겠습니다. 찬성하는 분 손들어주세요.]

[이채익/한국당 의원 : 위원장님, 위원장님!!]

한국당 의원들이 자리를 떠난 뒤 소방직 국가직화 법안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 재가동 법안은 소위를 통과했습니다.

오늘은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교육위의 자사고 지정 취소 문제 논의 등 굵직한 일정이 이어지는데 한국당은 오전 중 회의를 열어 참석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