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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만에 철거→6시간 만에 재설치…'광화문 천막' 공방

우리공화당 천막 재설치 vs 서울시 "철거 요청 방침"

<앵커>

우리공화당으로 이름을 바꾼 예전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천막을 서울시가 철거하는 현장, 어제(25일) 이 시간에 연결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46일 만에 철거가 되나 싶었는데 불과 반나절 만에 자리를 조금 옆으로 해서 천막이 다시 설치됐습니다.

보도에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백운석/서울시 재생정책과장 : 행정대집행 영장.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부득이 아래와 같이 대집행함을 통보한다.]

서울시가 용역 인력과 경찰 등 2천300여 명을 투입해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실시했습니다.

우리공화당에 자진철거 계고장을 세 차례 보냈는데도 계속 불응하자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현장에 있던 우리공화당 관계자 300여 명은 강력히 저항했습니다.

[집행원들 : 하나 둘 셋! 밀어! 잡아주세요 잡아주세요!]

[(야 이 개○○들아!) 야야야야.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5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용역 직원 2명과 우리공화당 측 2명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시간 20분 동안의 작업 끝에 천막 2개 동과 그늘막이 철거됐고, 그 자리에는 대형 화분이 들어섰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당대표 : 철거, 철거하는 의미가 없어요. 우리가 다시 치면 되는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실제 우리공화당은 철거 6시간 만인 낮 12시 40분쯤, 근처에 조립식 형태의 천막 세 동 등 6개 천막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행정대집행 비용 2억 원을 청구하고 추가로 설치한 천막에 대해 철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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