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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볼턴 "이란이 우라늄 저장한도 넘으면 모든 옵션 검토"

미 볼턴 "이란이 우라늄 저장한도 넘으면 모든 옵션 검토"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이 핵 합의에서 규정한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 한도를 벗어나면 미국 정부가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예루살렘에서 열린 러시아, 이스라엘과의 고위급 안보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핵 합의에 명시된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 300㎏을 넘을 경우 군사 옵션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란이 저농축 우라늄 저장 한도를 무시하면 정말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이 2015년 7월 미국 등 주요국이 서명한 핵 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을 3.67%까지만 농축할 수 있고, 저장 한도는 300kg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에서 강경파로 꼽힙니다.

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지난 17일 핵 프로그램 감축·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겠다며 열흘 뒤인 6월 27일이 되면 핵합의에 따라 지금까지 지킨 저농축 우라늄의 저장 한도를 넘기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볼턴 보좌관은 이번 안보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대화에 열린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란이 할 필요가 있는 모든 것은 그 열린 문으로 걷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한 이란의 침묵은 귀를 먹먹하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볼턴 보좌관은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가 그야말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안보회의에는 볼턴 보좌관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 메이어 벤-샤바트 이스라엘 국가안보좌관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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