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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이의정 복귀소감 "촬영장 가서 죽으려 했다…뇌종양 15년 만에 완치"

'한밤' 이의정 복귀소감 "촬영장 가서 죽으려 했다…뇌종양 15년 만에 완치"
이의정이 뇌종양 투병 당시의 상황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하이틴 스타 이의정이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2001년, 큰 인기를 얻었던 배우 이의정이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이의정은 치료를 받는 중에도 촬영장에 나가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의정은 "죽더라도 촬영장 가서 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몸 한 쪽이 마비가 되서 팔다리를 의자에 묶고 촬영했다. 암기력이 좋았는데 대본을 덮으면 대사가 기억이 안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얼마 전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이의정은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 완치 되었다. 15년 걸렸다"고 밝힌 바 있었다.

이의정은 "제가 방송에 나가서 갯벌에도 빠지는 모습을 보이니까 어머니께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셨다. '네가 건강한 게 세상 모든 걸 다 얻은 기분이다'고 말하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의정은 자신을 지켜온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매니저들한테 다른 데로 가라고 했었다. 근데 그 친구들이 '누나가 죽으면 알아서 갑니다. 그러니까 그런 말 하지 마세요'라고 하더라. 지금까지 함께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의정은 "달력에 엑스표를 치는 습관이 생겼다. 자정이 되면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하면서 엑스표를 친다"고 말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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