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운 걸겠다던 수사 결과는…뇌물죄 면한 '경찰총장'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작성 2019.06.25 21:05 수정 2019.06.25 22: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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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명운을 걸겠다던 연예 권력과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착 의혹의 핵심이었던 이른바 경찰총장, 윤 모 총경에 대해서는 직권 남용 혐의만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배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25일) 연예 권력과 경찰 유착 의혹 관련자 40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4개월 동안 수사해온 일명 '경찰총장' 윤 모 총경과 가수 승리, 유리홀딩스 대표 유 모 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유착 의혹의 핵심이었던 윤 총경에게는 직권남용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윤 총경은 지난 2016년 승리와 유 대표가 운영하는 몽키뮤지엄의 수사 상황을 확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이들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나 뇌물은 없었다고 결론 냈습니다.

뇌물죄나 청탁금지법상 형사처벌이 가능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다만, 윤 총경이 받은 골프 접대 등이 청탁금지법상 과태료 부과 사안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기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한 달 전 중간 수사 결과와 다를 게 없지 않느냐는 비판에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사실상 추가 수사는 없었다면서 다른 횡령 혐의자와의 연관성을 살피느라 송치가 늦어진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함께 송치된 승리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세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스스로 성매매를 한 혐의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검 연구관까지 파견받아 이미 수사팀 진용을 꾸린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사건을 넘겨받음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