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창립 96년 만에 첫 여성 CEO 발탁

SBS 뉴스

작성 2019.06.25 15:5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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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사 워너브라더스가 여성 CEO 시대를 연다.

워너브라더스는 BBC스튜디오아메리카 사장으로 일하던 앤 사노프(57)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워너브러더스 모회사인 워너미디어의 존 스탠키 회장은 "앤은 관련 산업에서 혁신과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줬다. 그가 워너브러더스를 위한 매우 대단한 적임자가 될 거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노프는 여배우와 부적절한 성관계 의혹으로 경질된 케빈 쓰지하라 전 CEO로부터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다채로운 경험을 가진 적임자다. 사노프는 BBC스튜디오에서 약 10년간 일했다. 과거에는 바이어컴의 니켈로디언에서 전무로, 미국여자프로농구협회(WNBA)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했으며, 다우존스에서도 고위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미디어와 스포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것이 이번 선임의 배경이 됐다.

워너브러더스가 여성 CEO를 발탁한 건 설립 96년 만에 처음이다. 월스트리스저널은 "여성이 할리우드 스튜디오 산업에서 이렇게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워너미디어가 관련 경험과 명성을 모두 보유한 인사를 영입했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AT&T와 합병된 워너미디어는 연말쯤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해 넷플릭스와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