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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이다!" "너무 비싸"…1년 넘은 올림픽 티켓 '과열'

도쿄 올림픽을 13개월 앞두고 티켓 확보를 둘러싼 갖가지 소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주 인터넷 사전신청을 한 750만 개 아이디를 대상으로 티켓 추첨을 실시했습니다.

직장에서 공개적으로 일과 시간에 응모를 허용해 준 곳도 많았습니다.

[요시카와/유통업체 대표 :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서. 일생에 한 번뿐이기 때문에…]

지난 20일 추첨 결과가 발표되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인기 종목에 당첨된 사람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츠루오카/올림픽 티켓 당첨자 : 육상의 꽃인 100미터 결승이 보고 싶어 응모했는데 당첨됐습니다. 4인 가족인데 4장이 당첨돼 보러 갈 생각입니다.]

[올림픽 티켓 당첨자 : BMX랑 테니스, 배드민턴에 신청했는데 BMX가 당첨됐습니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티켓을 신청한 사람들 가운데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긴 경우도 많았습니다.

[올림픽 티켓 당첨자 : 육상, 농구가 당첨됐습니다.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붙었네요. 그런데 합계 금액이 50만 엔이 넘어서 고민입니다.]

물리적으로 관람이 불가능한 티켓을 동시에 확보한 사람도 생겼습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서로 다른 경기장에 열리는 티켓에 당첨됐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티켓 당첨자 : 축구 2경기가 당첨됐는데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당첨돼서 고민 중입니다.]

추첨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첨자들이 다음 달 2일까지 등록을 해야 되는 점을 악용해 가짜 등록사이트 이메일이 뿌려지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해 가을에는 선착순 판매를, 내년 봄에는 미판매분 티켓을 추가 판매합니다. 여행사들도 올림픽 경기 티켓과 호텔, 항공권을 연결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아직 1년 넘게 남았지만 일본의 올림픽 티켓 열기는 벌써부터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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