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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미국, PK 2골로 8강 진출…프랑스와 격돌

여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미국, PK 2골로 8강 진출…프랑스와 격돌
국제축구연맹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세계 1위 미국이 스페인을 힘겹게 꺾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미국은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메건 래피노의 페널티킥 두 골에 힘입어 스페인을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여자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3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은 브라질을 따돌리고 8강에 선착한 개최국 프랑스와 29일 파리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격돌합니다.

1991년 1회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역대 여자 월드컵에서 한 번도 3위 밖으로 밀려나 본 적이 없는 미국은 사상 첫 16강에 진출한 스페인을 상대로 고전했습니다.

미국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래피노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뽑았지만, 첫 득점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인 전반 9분 실수가 빌미가 돼 동점 골을 내줬습니다.

골키퍼 얼리사 내어가 수비수에게 짧게 내준 패스를 스페인의 루시아 가르시아가 가로챘고, 이어받은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균형을 맞췄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18골을 몰아치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미국 수비에 균열이 간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갈렸습니다.

미국 로즈 라벨에 대한 스페인 비르히니아 토레시야의 파울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으로 이어졌고, 다시 키커로 나선 래피노가 침착하게 성공해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미국은 이 승리로 여자 월드컵 본선 14경기 무패를 기록해 2003∼2011년 독일이 남긴 역대 최다 15경기 무패 기록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습니다.

파리에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스웨덴이 후반 10분 터진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의 결승 골을 잘 지켜 캐나다를 1대 0으로 꺾었습니다.

스웨덴은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캐나다 자닌 베키의 슛을 헤드비그 린달 골키퍼가 막아내 승리를 지켰습니다.

스웨덴은 오는 30일 세계 2위 독일과 8강전에서 맞붙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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