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초로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한 '신과 함께'가 대만과 홍콩에 이어 일본에서도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5월 24일 일본 전국 42개 스크린으로 오프닝을 연 '신과함께-죄와 벌'은 동시기에 개봉한 한국 영화들의 오프닝 스크린('1987' 9개 스크린, '그것만이 내 세상' 20개 스크린)규모를 월등히 뛰어넘었다.
또한 6월 23일 기준 5천 1백 만엔(한화 약 5억 5천 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도쿄 극장가를 중심으로 매진이 이어지고 기본 한국 영화 팬뿐만 아니라, 젊은 일본 관객들도 많아 동시기 개봉 한국영화 중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를 본 일본 관객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역동적이고 웃기고 울리는 최고의 영화. 이런 영화를 만드는 한국이 질투난다", "전 세계가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 영화관에서 이렇게 운 적은 처음"이라며 영화에 대한 호평을 보내고 있다.
'신과함께-죄와 벌'의 성공적인 흥행에 힘입어 국내에서 한국 영화의 오프닝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신과함께-인과 연'도 6월 28일 일본에서 곧 개봉할 예정이다.
앞서 '신과함께-인과 연'은 한국영화 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싱가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 아시아 정킷 투어를 진행했으며 북미,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는 등 연일 호평 세례를 받으며 흥행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신과함께-인과 연'의 예매권 선 판매수량은 한국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3천 5백 장을 넘어섰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