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지역을 순방 중인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이란 특별대표는 이란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란이 수용하기 어려운 선행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훅 특별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제재 해제와 관련해 이란 정권과 기꺼이 협상하려 한다"라면서도 "그러려면 이란의 대리군 지원은 물론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협상이라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원하는 협상은 현행 핵합의를 파기하는 대신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시리아 완전 철군, 대리군 지원 중단 등 이란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을 포함해 새롭게 합의하는 겁니다.
미국 정부는 곧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