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비행 중 잠시 잠들었다가 눈 뜬 여성이 소스라치게 놀란 황당한 상황

강은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6.25 09:28 수정 2019.06.26 16: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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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비행 중 잠시 눈을 붙였다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혼자 남겨진 한 여성이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에어캐나다항공 이용 중 황당한 일을 당한 티파니 애덤스 씨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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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9일, 애덤스 씨는 캐나다 퀘벡에서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목적지까지는 불과 한 시간 반 남짓한 거리였기에 그녀는 별다른 걱정 없이 잠이 들었는데요, 얼마 뒤 눈을 뜬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어두컴컴하고 텅 빈 비행기 속에 자신만 홀로 남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덤스 씨는 "비행기가 착륙하고 몇 시간 뒤인 자정쯤 눈을 떠보니, 어둠 속에서 혼자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처음에는 악몽을 꾸고 있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상황 설명을 해도 믿지 않는 것 같아서 영상통화를 걸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폭스 뉴스 홈페이지 캡처그런데, 영상 통화를 건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핸드폰이 방전되고 만 겁니다. 그녀는 재빨리 모든 USB 포트에 충전기를 꽂아 봤지만, 시동이 꺼진 탓에 전혀 전력 공급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애덤스 씨는 극심한 공포에 빠져 비행기 내부를 탐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조종실에 있던 손전등이었는데요, 빛을 손에 넣은 그녀는 이후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레 비행기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문을 막고 있던 세 개의 걸쇠를 모두 여는 데 성공하자, 챔피언이 된 듯한 기분 마저 들었습니다. 

그러나, 애덤스 씨는 얼마 뒤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비행기가 바닥에서 12~15미터 거리에 떠 있던 겁니다. 이에 애덤스 씨는 문턱에 걸터앉아 손전등으로 구조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는데요, 밧줄 없이는 도저히 탈출할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얼마 뒤 누군가가 비행기를 향해 걸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애덤스 씨를 발견한 남성은 그녀에게 "어떻게 사람을 두고 갈 수 있냐"고 물었는데요, 그러더니 사다리를 가져와 그녀의 구조를 도왔습니다. 우연히 주위를 지나가던 행인 덕분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그녀는 계속 밤 공포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당시 겪은 일이 큰 충격으로 남았기 때문입니다.
폭스 뉴스 홈페이지 캡처애덤스 씨는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후 별로 잠을 못 잤다. 또 어두운 곳에 갇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항공사 측은 유감을 표하며 현재 해당 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폭스 뉴스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