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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루프'로 건물 온도 ↓…서울시, 에너지 효율화 사업 추진

<앵커>

서울시가 올여름 폭염을 대비해서 취약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곳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합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경로당입니다. 건물 옥상에 밝은색 페인트를 칠하는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단순히 지붕 색을 바꾸는 게 아니라, '쿨루프' 사업을 통해 지붕 온도를 낮추는 작업입니다.

'쿨루프'는 건물 온도를 전체적으로 낮추는 방법인데, 건물 옥상에 햇빛과 열을 반사할 수 있는 밝은색 도료를 칠해서 열기가 지붕에 모이는 것을 줄이는 공법입니다.

'쿨루프' 시공을 할 경우 옥상 바닥의 온도가 현저하게 낮아지는데, 실제로 50도에 육박하던 옥상 온도가 쿨루프 페인트를 칠한 곳은 35도로 내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건물 전체 온도를 2~3도 낮출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조윤석/10년 후 연구소 소장 : 쿨루프를 칠할 수 있는 건물이 96% 정도가 됩니다. 거기를 전부 다 칠하면 서울시 가장 더운 날 오후 3시 정도에 온도가 평균 2도 정도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한 여름철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이나 어린이들에게 효과가 큽니다.

서울시는 올해 19억 원을 들여 구립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 총 266곳에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노후 보일러 126대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고, 129곳에는 지붕에 '쿨루프' 시공을 해, 여름철 온도를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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