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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물 싫어하는 고양이에게 '물 쇼' 강요?…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 학대 논란

[Pick] 물 싫어하는 고양이에게 '물 쇼' 강요?…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 학대 논란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 중인 '고양이 쇼'를 두고 동물 학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한 민간업체가 진행하는 '고양이 쇼'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청원을 서울시의회에 전했습니다. 

협회는 "지난달 14일 SNS를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진행된 '고양이 쇼' 사진이 올라오면서 고양이 학대에 대한 제보가 이어졌다"며 문제가 된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고양이 쇼 논란
사진 속에는 고양이가 물 위 부표를 뛰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는 물 위가 아닌 바닥에 설치된 구조물에서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구조물 바로 옆에는 물개가 연기하는 수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는 "물을 싫어하는 특성을 가진 고양이들이 무대에서 자연스럽지 않은 행위를 강요당하는 것이 문제"라고 항의했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도 해당 공연의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송아량 서울시의회 시의원은 지난 19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 참석해 "동물을 오락적 용도로 이용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서울시는 책임있는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서울어린이대공원 측은 "민간 업체와의 계약 기간이 2021년 9월까지라 당장 중단은 어렵다"며 "계약이 종료되면 더는 동물 공연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한국고양이보호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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