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번 주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와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24일 거듭 밝혔습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에 즈음한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불씨가 여전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이런 입장에서 정부가 남·북·미,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전에 남북 정상이 의중을 교환할 수 있도록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을 고려하면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물리적으로 빠듯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상민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고 북한이 이 사실을 대내외 매체에 모두 공개한 데 대해서는 "보도 행태에 대해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구체적인 평가를 피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북미 정상 간에 진행된 친서 교환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는 언급을 관계기관에서 한 바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