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의 한 코코넛 농장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72살 무하마드 씨는 집 뒤편에 있는 농장에서 원숭이를 훈련하고 있었습니다. 코코넛 나무에 오르게 한 뒤 코코넛 열매를 따서 땅으로 떨어뜨리게 하는 겁니다.
그런데 원숭이는 훈련을 받는 도중 갑자기 무하마드 씨에게 달려들어 공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른 손목의 동맥이 크게 다친 무하마드 씨는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출혈은 심각했습니다.
얼마 후, 집 안에 있던 29살 아들 모드 씨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밖에서 원숭이 소리나 코코넛 열매 떨어지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고, 너무나 조용했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상황을 살피기 위해 마당으로 나간 모드 씨는 상처를 입고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모드 씨도 원숭이에게 공격당해 목을 물리고 말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무하마드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모드 씨도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아야 할 만큼 심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역 야생동물 관련 부서가 달아난 원숭이를 포획해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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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