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카타르 꺾고 코파아메리카 8강행…'땡큐 콜롬비아'

2019 남미축구연맹 코파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 빠졌던 아르헨티나가 카타르를 꺾고 조 2위로 올라서면서 극적으로 8강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콜롬비아가 파라과이를 꺾어준 게 큰 힘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오늘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그레미우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초청국 자격으로 출전한 카타르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1무1패로 꼴찌였던 아르헨티나는 최종전에서 첫 승리를 따내고 승점 4를 쌓으면서 3연승을 따낸 콜롬비아(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권을 품에 안았습니다.

반면 조별리그 2차전까지 2무로 조 2위에 올랐던 파라과이는 같은 시간 펼쳐진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에 1대 0으로 무릎을 꿇고 3위로 추락해 탈락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3차전을 앞두고 자력 진출이 어려웠던 아르헨티나는 8강행을 조기 확정한 콜롬비아가 파라과이를 물리쳐준 덕분에 8강행 티켓을 품에 안았습니다.

카타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4분 만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카타르 수비수의 횡패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끝낸 아르헨티나는 후반 37분 세르히오 아궤로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같은 조 콜롬비아는 파라과이를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콜롬비아는 전반 31분 산티아고 아리아스의 도움을 받은 구스타보 쿠에야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B조 3위로 떨어진 파라과이는 25일 펼쳐지는 C조 3위 일본과 4위 에콰도르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를 따지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A~C조 1, 2위는 곧바로 8강에 진출하고, 각 조 3위 3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팀이 8강에 합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