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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골맛' 전북, 수원과 비겨 하루 만에 선두 탈환

'이동국 골맛' 전북, 수원과 비겨 하루 만에 선두 탈환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하루 만에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1분 만에 이동국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후반 26분 타가트에 동점골을 내주고 1대 1로 비겼습니다.

6경기 무패(5승1무)를 이어간 전북은 승점 37(33득점)을 기록하며 전날 1위로 올라섰던 FC서울(승점 37·28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반면 수원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그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습니다.

전북의 선제골은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킥 실수로 전반 1분 만에 나왔습니다.

노동건이 강하게 볼을 차낸 게 앞에 있던 이동국의 머리 부위를 맞고 튀어나와 그대로 수원 골대로 굴러 들어갔습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4호골과 더불어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219골로 늘렸습니다.

16라운드 슈퍼매치에서 염기훈, 데얀, 최성근이 부상으로 빠지며 전력에 누수가 생긴 수원은 전반 21분 홍철의 크로스를 타가트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한 게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밀린 수원은 후반 26분 기어이 동점 골을 뽑았습니다.

타가트가 중원부터 빠른 드리블로 전북 골키퍼 송범근과 1대 1 상황을 만든 뒤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북은 후반 30분 투입된 김신욱이 후반 추가시간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슈팅 이전에 핸드볼 반칙이 발견돼 무효가 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춘천송암레포츠타운에서는 강원FC가 후반에만 무려 5골을 쏟아내는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포항 스틸러스를 5대 4로 물리쳤습니다.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을 끊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반면 포항은 후반 25분까지 4대 0으로 앞서다 25분 만에 5골을 내주는 황당한 경험을 하며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빠졌습니다.

후반 중반까지는 완델손을 앞세운 포항의 분위기였습니다.

완델손은 전반 18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8분 프리킥 추가 골을 넣었고 후반 11분 다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여기에 후반 9분 이석현의 득점까지 더한 포항은 4대 0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강원은 후반 25분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조재완의 골을 신호탄으로 추격전을 시작했습니다.

후반 33분에는 발렌티노스의 득점으로 4대 2로 쫓아간 뒤 5분이 넘게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추가 시간 1분 조재완이 헤딩골을 뽑아 4대 3으로 따라갔고, 2분 뒤 조재완이 다시 왼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리고 종료 직전 정조국이 짜릿한 역전 헤딩골을 뽑았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에만 3골을 뽑는 사상 최고의 역전쇼로 5대 4 뒤집기에 성공한 강원 선수들은 춘천 홈 팬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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