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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北 트럼프 친서 공개시점 주목…북미 깜짝만남 추측도

외신, 北 트럼프 친서 공개시점 주목…북미 깜짝만남 추측도
외신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사실을 북한이 공개한 시점에도 주목했습니다.

오는 28~29일 일본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신들도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 통신은 트럼프의 친서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며칠 후에 나왔다며, 북중 정상회담이 북핵 교착상태를 푸는 외교적 노력에 있어 중국의 존재를 부각했다고 전문가들이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AP는 시 주석은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중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시 주석이 북핵 협상에 관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북미 정상 간 서신 교환이 시 주석이 김정은에게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하며 전 세계가 미국과의 핵 협상에 있어 진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한 가운데 이뤄졌다며 역시 친서 공개 시점에 주목했습니다.

AFP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는 북한 매체의 트럼프 친서 보도를 전한 뒤, 분석가들은 북한이 미국에 교착상태를 타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참석 직후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이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29~30일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남북 국경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준비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습니다.

북미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한 상황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 등을 통해 그런 의사를 내비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한미 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 비무장지대 시찰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복수의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시찰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당시에도 문 대통령과 DMZ를 헬기로 동반 방문하려 했다가 기상 문제로 취소했습니다.

청와대는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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