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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서 8년 만에 외국인 우승…태국 제인와타난넌드

한국오픈서 8년 만에 외국인 우승…태국 제인와타난넌드
태국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24)가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제인와타난넌드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제인와타난넌드는 베테랑 황인춘(45)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습니다.

한국오픈에서 외국인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11년 리키 파울러(미국) 이후 8년 만입니다.

태국인 우승자는 2000년 통차이 자이디 이후 19년 만입니다.

제인와타난넌드는 2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돌입했습니다.

전반에서 버디 3개를 잡고 추격자들과 격차를 4타 차로 벌리며 우승을 예약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11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틈을 파고들어 황인춘이 제인와타난넌드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황인춘은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12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제인와타난넌드를 뒤쫓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습니다.

황인춘은 최종합계 5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제인와타난넌드는 만 14세인 2010년 프로로 데뷔해 아시안투어와 유럽투어를 오가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현재 세계랭킹 62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 중 재미교포 케빈 나(32위)를 이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습니다.

지난해에도 한국오픈에 출전해 공동 32위에 올랐던 제인와타난넌드는 올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자신의 프로 통산 8승을 장식했습니다.

제인와타난넌드는 인터뷰에서 "내셔널 타이틀 대회는 우승하기 어려운 대회인데, 내가 우승을 해서 감격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오픈은 메이저대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의 예선전도 겸하고 있어 2장의 디 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습니다.

제인와타난넌드와 단독 3위 김 찬(미국·4언더파)이 이미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전권은 2위 황인춘과 공동 4위 장동규(31·3언더파)에게 돌아갔습니다.

케빈 나는 2언더파로 단독 6위를 차지했습니다.

2006·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47)은 6오버파로 공동 3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KPGA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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